장나라 만큼 ‘캔디’ 캐릭터로 큰 사랑받은 배우가 또 있을까. 지난 2002년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에서 밝고 명랑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으며 전성기를 누렸던 장나라가 2005년 ‘웨딩’ 이후 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장나라는 오는 5월2일 첫 방송될 KBS 월화극 ‘동안미녀(가제)’로 다시한번 귀엽고 사랑스런 ‘캔디’ 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안미녀’는 서른 두 살의 동안(童顔) 외모를 가진 주인공이 고졸 학력과 신용불량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룬다는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
극중 ‘절대 동안’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수치상의 나이가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회사에서 퇴출당한 노처녀 주인공 이소영 역을 맡은 장나라는 극중 수십 억대 매출을 자랑하는 족발집의 후계자 최다니엘과 호흡을 맞춘다. 디자이너를 꿈꿨지만 집안 사정으로 그 꿈을 접고 섬유회사에 취직한 이소영은 결국 동안 외모를 이용해 패션 회사에 입사한 후 파란만장 인생을 펼쳐나간다.
6년 만에 국내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장나라는 연기자로서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도전’보다는 ‘안정’에 초점을 맞춘 듯 보인다. “목소리나 이미지가 나이에 비해 어리게 보이는 것이 앞으로 배우로서 풀어나가야할 과제”라고 했던 장나라는 기존과 다른 캐릭터를 맡아 연기 변신을 하는 대신, 자신에게 잘 맞는 옷을 골라 안정적인 선택을 했다. 힘든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씩씩하고 당당하게 위기를 극복하는 ‘캔디’ 캐릭터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사랑을 기대해볼 만 하다.